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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17일 (목) 14:38
개과불린(改過不吝)을 실천하는 리더를 원한다.



개과불린(改過不吝)이란 “잘못을 고치는 데는 조금도 인색하지 말라”는 뜻으로 서경(書經)에 있는 고사성어 이다.

사람이 살다보면 타의든 본의든 잘못을 범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기 잘못을 감추고 회피하고 변명하고 탓하면 그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사이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고, 성격이 되어 만성병이 된다.

문제는 잘못을 했을 때 모르는 척하거나 없었던 일로 하려고 하지 않고 스스로 자기 자신에 대해 웃음 지을 수 있는지 이다.

잘못을 감추려는 행동은 남에게도 감추려들지만 결국엔 자기 자신에게도 숨기려 하는 속성이 있다. 한마디로 외면하는 거다.

우리나라의 정치 풍토에서는 '잘못을 인정' 하면 상대편에게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고 파워게임에서 밀린다고 보는 것 같다.
하지만 리더에게 꼭 필요한 자질은 '잘못을 인정할 수 있는 솔직함과 포용력' 이라고 생각한다.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닥칠 불이익을 위해 혹은 다른 목적을 위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홍콩에 있는 컨설팅 업체 정치경제리스크 컨설턴시(PERC)가 발표한 2013 조사보고서에서 한국이 아시아 선진국 중 최악의 부패국가 1위로 선정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시아 선진국 최악 부패국가는 한국" 이라는 불명예가 이제는 정치뿐 아니라 경제, 사회 전반적으로 부패와 꼼수가 성공의 가장 큰 요소가 되어 버렸다.

그 사례로 추악한 A급 도망자 구원파 교주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 그의 4남매 등 일가의 비상한 사업수완이 세월호 침몰사건 수사와 관련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것이 전형적인 우리 졸부들의 형태를 그대로 보여줘 지탄이 대상이 되고 있다.

종교에서는 어떤 사람이 크나큰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진정으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면 용서해 주라고한다. 아마 사람들이 잘못을 저지 런 자들에 대해 흥분하고 화를 내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죄가 아닌 뉘우침의 태도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에 리더란 항상 사실에 입각해서 생각해야 하고 항상 구성원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한다. 자신보다 먼저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때에 따라서는 질 줄도 아는 배려심이 있어야 한다. 타인에게 하였던 언행을 되새겨 보고 강하게 어필되었거나 수치심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실수를 인정하는 인간미도 갖춰야 하는 것이 리더의 조건이다.

그래서 리더라는 자리는 항상 힘들고 수시로 도마 위에 올라가게 되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민선 6대 상주시장. 시의원, 도의원들은 이제 상주의 리더고 그들의 움직임은 시민들의 관심에 대상이다. 그들이 때로는 잘못된 생각이나 발언, 행동을 할 경우 가차 없이 쓴 충고를 던질 것이다.

자신에게 쓴 소리를 하는 여론이 있다면 “잘못을 고치는 데는 조금도 인색하지 말라”는 개과불린(改過不吝)의 뜻을 실천하는 리더의 모습을 시민들은 원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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