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공검면에 유치하려 했던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이 사실상 백지화 됐다. 22일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 반대 공검지역 대책위원회(위원장 최영근 안진기)는 22일 상주시민 500여명과 함께 상주시청앞에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 백지화 상주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청사 점거농성을 벌인 끝에 백지화 약속했다. ​

박상철 경제개발국장은 주민들앞에서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와 관련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약속 했으며, 대책위원들과 주민들은 이를 사실상의 백지화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철수했다.

안진기 대책위원장은 “지역을 사랑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공검면민과 상주시민의 뜻을 존중해 사실상의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 백지화를 약속한 이정백시장과 박상철 국장에게 감사드린다. 아름다운 우리 고장을 지켜내겠다는 공검주민들의 순수한 생각이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11시에 시작된 시청앞 결의대회는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참석하였다. 타이어 주행시험장 백지화 약속을 받아낸 데에는 주민 500여명이 몰려가 강력하게 항의하는 등 주민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덕택이기도 하지만, 열린 시정을 통해 주민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상주시측의 뜻도 포함돼 있어 상주시와 주민 모두가 승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유치를 둘러싸고 지난 7월부터 본격 시작된 상주시와 공검면민들의 줄다리기는 사실상의 백지화로 일단락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