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경찰서 공성파출소에서는 몇해 전 사망한 언니의 재산을 돌려주기 위해 조카(이00)를 찾는 김00(58세, 여)의 애타는 사정을 듣고는 꿈에 그리던 조카와의 상봉이 경찰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50여년 전 언니는 공성으로 시집을 왔으나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조카(이00, 당시 3세)를 두고 서울로 가출하여 생활하던 중 85년경 서울 방배동에 가정부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소문 끝에 찾아 가끔씩 만났으나, ’91년경 조카(이00)가 결혼하자 원만한 가정생활에 폐가 될까봐 연락을 하지 않은 이후 연락 두절 되었다.

몇해 전 언니가 사망하자 사망소식과 모아둔 재산을 돌려주기 위해 수년간을 백방으로 찾아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있던 중 지난 9월 27일 옥산초등학교 총동창회 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는 조카의 동창생을 상대로 수소문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상주에 내려와 파출소에 들러 도움을 청했다.

한편 경위 송한호는 관내 원로를 상대로 수소문 하였으나 찾지 못하고 주민조회를 통해 경기도 일산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 조카에게 그간 사정을 말한 다음날 언니(생모)의 유골이 안치된 추모공원에서 상봉 후 함께 찍은 사진과 감사의 글을 공성파출소 경위 송한호에게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