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2019.05.27( 월)
 
기자수첩
칼럼
특집
기고
사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2015년 01월 13일 (화) 23:07
덕본재말 (德本財末)의 사상

덕본재말(德本財末)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덕(德)이 뿌리가 되고 재물(財物) 은 사소(些少)한 부분(部分) 이라는 뜻으로 <대학>에 보면 “有德有人(덕이 있으면 사람이 모여들고), 有人有土(사람이 모여들면 영역이 생기고), 有土有財(영역이 생기면 돈은 들어온다)”고 했다.

즉 돈 벌기에 앞서 사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 덕본재말(德本財末)의 사상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 신뢰가 점점 떨어지는 데 반해 돈에 대한 신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돈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만 그 가치가 드러나는 사회적 존재다.

각종 산업의 발전으로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

돈이 있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나 다양한 사업 등을 통해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지만, 가난하고 생활이 힘든 사람들은 가난이라는 테두리에서 좀처럼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눔의 문화를 통해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기부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에서는 경기가 좋든 어렵든 상관없이 기부 문화가 생활화되어 있다.

오히려 어려울 때 기부가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후 외국의 원조를 받는 세계에서 가장 못 사는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해줄 만큼의 경제력을 가진 국가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기부 문화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기부문화가 저조한 이유는 제도적 사회적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일 것이다.

과거 군사독제시설 천재지변 등 국가적 재난에 대해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수단으로 자발성에 기초하지 않은 강제모금이 일반화되면서 기부문화에 대한 국민의식이 왜곡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의 전국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과 단체들이 크고 작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지도ㆍ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회복지시설 가운데서도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면서 회계처리를 불분명하게 하고 어린이집 운영비를 사적용도로 부적정하게 사용한 행위 등 국민 혈세인 민간 보조금이 마치‘눈먼 돈’처럼 인식되어 물 쓰이듯 하는 병폐를 확실히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이일에 상주시도 결코 예외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한겨울 추위 속에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이 골목길에 일렬로 서서 릴레이 연탄배달을 통해 따뜻한 기부사랑을 함께 나누는 모습 이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덕본재말(德本財末)의 사상 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소개 이용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정책 제휴안내 광고안내 자문위원단
  상주인뉴스 Copyright(c) 2014 sangjuinnews.com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 : 배병수  펀집인 : 박규열 사업자번호 : 511-81-52863 등록번호 : 경북 아 - 00321
상주시 남성동 48-1 Tel: 010ㅡ4414-3878 E-MAIL: dnfvm82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