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이정협(24·)선수가 또 한 번 일을 냈다. 이정협의 결승골로 한국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한국 축구가 호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건 사상 처음이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둔 것도 1988년 카타르 대회 이후 27년 만이다.

지난 2014년 6월18일, ‘상주상무’ 소속으로 월드컵 대표팀에 뽑힌 이근호는 러시아와의 H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한국의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3분 이근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러시아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군인 이근호가 멋지게 해낸 것이다.

군인의 살아있는 눈빛과 듬직한 손으로 거수경례를 하는 이정협과 이근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감동을 받았고, 또 한국의 군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